에른스트 라이히

ⓒ 안드레아스 라이히

실용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에른스트 라이히는 수년 동안 한 주택은행의 광고부에서 일했으며, 칼브에서는 이름 있는 몇몇 회사의 상표를 디자인했다. 1923년에 짐모츠하임(Simmozheim)에서 출생하여 슈투트가르트 예술전문대학에서 공부하던 그는 주변 공공건물의 벽을 꾸미는 일에 동원되기도 할 만큼 그림 실력이 뛰어났다. 1970년에 그는 하인리히 페로트라는 공장주로부터 그의 부친 요한 임마누엘 페로트에 대해 쓰여진 책에 실을 삽화를 그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바로 그 요한 임마누엘 페로트의 탑시계공장에서 헤르만 헤세는 금속공이 되기 위한 도제 과정을 마쳤었다. 1997년에 세상을 떠난 에른스트 라이히의 유작 가운데에는 여기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옆의 연필 소묘화를 비롯하여 다양한 초상화 시리즈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