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7

나는 불가사의한 측면에서 삶을 이해하는 것에 항상 익숙했으며 "근대적인 인간"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언제나 호프만의 "황금단지"나 노발리스의 "하인리히 폰 오프터딩겐"과 같은 문학작품을 세계나 자연에 관한 그 어떤 역사책보다도 더 귀중한 교과서로 여겼다(그런 역사책을 읽을 때도 나는 그 안에서 항상 환상적인 이야기를 찾아내곤 했지만). 그러나 이제 내게는 충분히 세분화되고 완성된 인격을 계속해서 확대 발전시키는 것이 더 이상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인생의 전환기가 시작되었다. 그 대신에 소중한 자아를 다시 세상에서 사라지게 하고 무상함을 고려하여 영원하고 초시간적인 질서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과제인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그와 같은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 내게는 동화라는 수단을 통해서만 가능해 보였으며, 나는 오페라를 동화 가운데 최고의 형태로 간주했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에 의해 오용되고 죽어가는 언어의 마력이라는 것에 더 이상 신뢰가 가지 않는 반면에, 음악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있어서 그 가지에 지금까지도 야생 사과가 열릴 수 있는 나무로 여겨졌기 때문이리라. 내가 오페라를 쓰면서 하고 싶었던 일은 내 문학작품에서 한번도 제대로 시도해보지 못한 것, 즉 인생에 고차원적이고 매력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