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mann Gundert-헤르만 군데르트

'인도 할아버지'라고도 불리었던 헤르만 군데르트 박사(1814년-1893년)는 어린 헤르만 헤세에게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영향력을 행사했다. 훗날 손자 헤르만 헤세와 마찬가지로 그 역시 마울브론 신학교에 다녔으며, 그 후 튀빙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1863년부터 1859년까지 군데르트는 인도 남부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다. 그곳의 선교회를 이끌면서 그는 지금까지 시행되고 있는 학교제도를 창시하는가 하면, 언어학자로서 활발한 연구를 하기도 했다. 그리하여 말라얄람이라는 인도어의 문법을 체계화하고 오늘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사전을 편찬했다. 인도에서 그는 프랑스계 스위스 출신의 선교 간호사였던 쥴리(Julie)를 아내로 맞아 헤르만 헤세의 어머니인 마리를 포함하여 6명의 자녀를 두었다. 군데르트는 증세가 심각한 이질병에 걸려 1859년에 독일로 귀국하게 되었고, 서서히 건강을 회복하기는 했으나 다시 인도로 돌아갈 상황은 되지 못했다. 그래서 바젤 선교회는 그를 칼브로 보내 건강이 악화된 칼브 출판협회의 창립자 크리스티안 고트롭 바르트(Christian Gottlob Barth)를 옆에서 돕도록 했다. 군데르트는 1862년에 바르트가 타계하자 그의 후임자가 되었다. 그가 운영을 맡은 이후 출판협회는 급속도로 성장하였고, 출판사업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군데르는 1893년에 79세를 일기로 칼브에서 생을 마쳤다. 헤르만 군데르트는 오늘날까지도 인도의 남서부 해안지역에서 존경을 받고 있어, 2000년도에는 탈라세리 시(케랄라 연방주)의 중심부에 그의 동상이 세워지기도 했다.

 

헤르만 군데르트 협회